이별
3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러, 이번주에 아버님과 어머님이 한국으로 가셨습니다. 가시는 날 아침에는 학교 가는 아이들을 밖에까지 배웅하시면서, 아이들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모두가 힘들어했었습니다. 마치 온 집 안이 텅 비어버린...
죽은 신도 섬김을 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대회를 꼽는다면 당연히 월드컵일 것입니다. 월드컵이 나라별로 경기를 하는 국가대항 대회라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 축구 팀들이 모여서 경기를 하는 대회 중에 하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조기예방
10년 전에 저희 가족 중에서는 처음으로 아버지께서 대장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6년 전 어머니께서는 담낭암으로 소천하셨습니다. 8년전 큰 형님 대장암 수술, 그리고 3년전 와이프의 암수술... 그저 막연히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암이라는...
천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옥도 있다
어느덧 완연한 봄이 왔지만, 몇 주전까지만 해도 들쑥날쑥한 날씨 때문에, 감기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감기 증상 중에서 뭐가 더 싫은가, 자기 생각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콧물이 흐르면...
경험이 주는 확신
5년전 즈음에 아이들과 야구를 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통증이 시작된 건 분명 그날 야구공을 던지다가 시작되었지만, 흔하게 ‘오십견’이라고도 하고, 아니면 ‘어깨 회전근 손상’이라고도 하는 증상이 있었는데, 더 심각하게 다치게 된 계기가...
성지순례 후기 6
오늘을 마지막으로 성지순례 후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두 주간 성지순례를 하면서, 넘치는 은혜의 감격도 있었고,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곳도 있었고, 또 힘겨운 시간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였습니다. 그중에 제 기억 속에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