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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지난 한해동안 그리고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한국영화 ‘기생충’이 엄청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프랑스 깐느에서 상을 받더니, 올해에는 여기 미국에 양대 영화상이라고 하는 골든글러브에서도 상을 받았습니다.

근데 단순히 좋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그 영화를 만든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서 독특하면서도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들을 전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말이 제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목적은 분명 이런 상을 받는 것이 아니기에 꼭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그저 덤으로 얻는 기쁨이고 영광이라는 소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영화의 목적이 상이 아니라, 그저 상은 덤이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마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이 되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그 사명을 이루어가는 것에 있는 것이지, 그 외에 다른 것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극히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주신 그 목적을 알고, 그 일을 위해서 성실하게 살아 갈 때, 그 다음에 올 수 있는 부와 명예와 그 밖에 다양한 것들은 덤으로 얻는 기쁨이 되어야한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주객이 전도가 되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그 목적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덤이 목적이 되어서 살아가고 있는지 구분이 안될 때가 더 많은게 사실입니다.

덤은 그저 덤일뿐인데, 실상 우리가 기뻐하고 또 힘겨워하고 있는 이유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그 사명과 목적에 관련 되어 있다기 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덤에 관한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이 좀 더 분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덤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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